Verner Panton

예술의 전당에서 정성스럽게 준비된 Panton의 전시.
외국 상설전시 계획을 고이 가져다 온 퀄리티가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가구디자이너 한명의 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음이 좋았다.
흔히 가지고 있는 자료로써 쉽게 캐취하기 어려운, 그의 디자인적 성장과정과 컨셉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favorite인 Eams부부의 전시도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Panton의 작품은 언뜻 보면 무척 비구축적이나, 무작정 환상적 세계를 추구하지는 않은 듯 하다.
그의 가장 큰 컨셉은, '활동하는 공간은 그림과 같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읽혀지는데,
그러한 컨셉을 현실화하는 방법으로서 중력을 무시하거나 기계적 아름다움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
그의 작품들은 그의 생각대로,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우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재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구조적 해결이 보인다.

많은 가구디자이너가 그렇듯 Panton 역시 건축가 출신인데,
이런 건축가 출신 가구디자이너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역시 아름다운 것은 좋은 것이다. 역시 예쁜 것이 좋은 것이고, 좀 더 생각해보면, 무조건 예뻐야 한다.
그런 단순한 생각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들이 Panton Cahir 같은 것들이다.

가끔은 디자이너의 사고를 파악하다가,
구축적이니 비구축적이니, 성향이 어떻고 어떠한 태도를 지녔는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잊기도 한다.
'아름답다', '편리하다', 등과 같은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가치를 추구한다면, 나머지는 모두 그것들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수많은 드로잉과 학생작품 같은 컬러스터디와 패턴스터디 등 다양한 작업들을 보니,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진정 꾸준히 노력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아저씨, 사람 참 좋을 것 같다는 섣부른 추측을 해본다.

by tinydova | 2008/03/11 02:51 | inspiration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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