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5일
★★★★+ Percee P <Persevarance>, 2007

released September 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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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지만, 이 잔뼈 굵은 랩퍼의 "데뷔"앨범이다.
그것도 Stones Throw에서 발매된, 전곡을 Madlib이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Rap Technician과 천재 Producer 둘이 앨범을 냈다면, 이건 듣기도 전에 이미 기대치를 채운 앨범이겠다.
실제로 이 앨범은 어마어마하며, 개인적으로 2007년 가장 즐겨들은 앨범이다.
Percee P의 랩은 한마디로, 머리아플 정도로 빡빡한 라임의 향연이다.
한참을 듣고 있다보면, '이 자식이 진정 인간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라임을 쏟아낸다.
Percee는 가사를 쓸 때에 모든 단어 단위로 라임을 체크하며 쓰는 듯 하다. 그게 의미 전달이 되면서 박자를 만들어내는게 신기할뿐.
랩 실력에 대한 평가에는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발음과 목소리, 흐름과 라임이 있겠는데
그는 라임에 대한 스페셜리스트다. 즉, 한가지를 끝까지 후둘러파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임이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난 그의 랩을 들어보길 권한다. 정말이지, 치밀하고 끈질기다.
Madlib이 모든 곡을 만들었는데, 이 얼마나 또 반갑겠나.
내가 볼 때 그는 이 씬의 최고의 비트메이커다.
프로듀서로서, 낯선 것과 익숙한 것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크리티컬한데,
그는 항상 낯선 것을 통해서 익숙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 듯 하다.
샘플의 Rearranging을 통한 익숙한 작법이지만, 그 샘플들의 조합은 항상 신선하며, 곡들의 완성도는 쫀쫀하다.
라임의 스페셜리스트와 씬 최고의 프로듀서가 만든 작품이다.
부족할 것이 없어 보인다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다.
그것은 Madlib에 대한 것은 아니고, 앨범의 주인공 Percee P에 대한 것이다.
앞서 그는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는 했지만,
그의 랩을 들을 때, 정신없이 즐겁기는 하지만 위엄있어 보인다거나 인간적인 면이 끌리진 않는다.
이것은 그가 랩의 '테크니션'으로 남느냐, 아니면 진정 '최고의 엠씨'가 되느냐의 문제인데,
아무리 라임을 잘 쓰고 기술적으로 랩을 잘하더라도, 최고의 엠씨가 되려면 진솔한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카리스마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Jay-Z나 Nas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들은 굳이 'Rhyme'과 같은 랩의 테크닉에 연연하지 않고, 비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Song Cry"에서처럼 멋지고 감동적이며 센스있는 Hook을 만드는게, Jay-Z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Percee P는 이미 인정받는 테크닉을 가졌다.
이 앨범에서 그는 라임으로 끝장을 보자며 쉴새없는 무차별 공격을 하다.
그의 다음 임무는, 그 테크닉을 가지고 좀더 자유롭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다소 일관된 그의 flow는 그러함으로써 더 다양해질 수 있고,
라임에 '연연하기' 보다는, '멋진 라임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Chali 2Na와의 합작(No Time For Jokes)은 흥미롭다.
둘 다 랩은 정말 잘하는데, 자유롭게 비트를 가지고 놀며 독특한 플로우를 만드는 것에는 Chali 2Na가 다소 앞선 듯 하다.
아무튼 이런 앨범, 나와줘서 정말 고맙다.
비트와 랩, 모두 내 가슴에 단비가 내리는 듯 하다. 오예.
Dova Sc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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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tch In The Patterson Projects feat. Lord Finesse의 뮤직비디오.
Lord Finnesse와의 랩배틀 컨셉이다. 둘다 진짜 죽는다. 와우. Your rhymes like a empty prison, a waste of bars!
(실제로 Percee P는 1989년 Lord Finesse와의 프리스타일 랩배틀을 통해 유명해졌다.)
이글루스 가든 - 흑인음악 콜렉터 되기
# by | 2008/01/25 01:48 | musi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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